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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 보니 다른 사람…제동 걸린 ‘안면인식 기술’
2019-05-18 19:30 뉴스A

카메라에 얼굴만 대면 누구인지 정보가 나오고, 결제도 되는 안면인식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하면서 정작 IT산업의 중심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황규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애플 매장에 들어와 서성이더니 진열된 물건을 주머니에 넣는 남성.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는데, CCTV 속 얼굴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용의자는 과거 매장에서 훔친 신분증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매장 내 안면인식 시스템이 이를 토대로 분석한 잘못된 정보를 경찰에 넘긴 것입니다.

안면인식 기술의 오류가 발생하고 사생활 침해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샌프란시스코 시는 미국 최초로 범죄 수사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황규락 기자]
"안면인식 기술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촬영된 모습을 인터넷의 다른 사진들과 비교해 개인정보를 알아내거나 그 사람의 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애론 페스킨 /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사람들이 공공장소나 거리, 공원에서 감시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 심리적으로 좋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살고 싶은 도시가 아닙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범죄 예방 효과를 무시한 결정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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