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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빚 480억 다 갚아준다”…美 억만장자 통 큰 선물
2019-05-20 20:03 국제

이런 졸업선물 상상해보셨습니까?

억만장자가 졸업식에 와서 학생들의 학자금 빚을 모두 갚아준다고 했다는데요.

미국에서 전해진 듣기만 해도 행복한 소식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억만장자 투자가 로버트 스미스.

축사를 하던 도중, 깜짝 발표를 합니다.

[로버트 스미스 / 억만장자 투자가]
"제 가족은 학생들의 학자금 빚을 대신 갚아주기로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연단 뒤에 앉아 있던 학교 관계자들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학생들은 모두 일어나 환호했습니다.

"MVP! MVP!"

참석자들은 단체로 춤을 추며 행복한 졸업식을 마쳤습니다.

깜짝 선물을 받게 된 졸업생은 396명.

이들의 학자금 대출액은 우리 돈으로 480억 원에 달합니다. 

[일라이자 도머스 / 모어하우스 대학 졸업생]
"대출금을 갚아준 건 제 미래에 대한 투자일 수도, 아닐 수도 있어요. 그래서 훗날 선행을 베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미스 씨의 현재 자산은 우리 돈 6조 원 규모로, 흑인계 미국인 중 최고 부자로 꼽힙니다.

2017년엔 재산 대부분을 기부한다는 서약을 남기는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해왔습니다.

졸업생 모두가 동등한 출발선에서 꿈을 이루고, 성공의 열매를 다시 이웃과 나누길 바란다는 스미스.

[로버트 스미스 / 억만장자 투자가]
"우리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기회가 있다는 걸 확신합니다. 훗날 우리의 행동과 말, 업적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미국의 청년들이 1800조 원에 달하는 등록금 빚을 안고 사회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한 억만장자의 통 큰 선물은, 미국 사회에 큰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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