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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보복 경고…中, 희토류 카드 ‘만지작’
2019-05-21 19:31 국제

지금부터는 중국의 반격 소식입니다.

희토류, 반도체 같은 첨단제품 생산에 쓰이는 광물질입니다.

중국이 거의 독점적인 생산국가인데요.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에서 멀리 떨어진 희토류 공장을 찾았습니다.

어떤 메시지인지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은 어제 중국 남부의 희토류 생산기업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대미 협상단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도 대동했습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전기차, 태양광 발전시설 등 첨단 산업에 필수 재료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채굴 과정에서 엄청난 오염 물질이 발생해 선진국들은 희토류를 직접 채굴하기 보다 수입에 의존하는데, 미국 역시 막대한 희토류를 중국에서 수입합니다.

때문에 희토류 수출 중단은 중국의 강력한 보복 카드로 거론됩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중국은) 미국의 첨단산업을 위협할 수 있는 통상압력을 가하겠다는 입장이고 기술 패권과 관련될 수 있는 갈등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장 시찰 후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길에 시 주석은 중국 공산군의 대장정 출발지인 위두현의 기념비도 찾았습니다.

중국 공산군은 1934년부터 이듬해까지 1만 5천km의 대장정을 통해 혁명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무역전쟁에서의 전의를 다지고 국민적 단합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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