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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애국소비 나선 중국…애플 등 불매운동 조짐
2019-05-21 19:32 국제

[노래 '무역전쟁' 중]
"일대일로는 펼쳐지고 있다! 문제의 장본인이 감히 싸우려 한다면 우리는 그가 정신을 잃을 때까지 때릴 것이다."

중국 SNS에서는 이런 노래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반일 영화의 주제곡을 '무역전쟁' 이라는 반미노래로 바꾼 것입니다.

중국에선 미국에 대항하자는 애국주의 소비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는 미국에서 사실상 사용이 금지된 '화웨이'를 구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둥옌 / 베이징 시민]
"(미국) 아이폰을 쓰다가 화웨이 휴대폰이 더 좋다고 생각해 바꿨습니다. 미국의 조치가 지나치게 강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류모 씨 / 베이징 시민]
"화웨이도 여러 대응 방안을 내놓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봅니다."

중국 일부 기업들은 화웨이 제품을 구매하는 임직원에게 지원금을 주겠다는 공지를 올렸고, 중국 SNS에도 화웨이 제품을 구매하자는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총편집인도 9년 간 쓰던 아이폰 대신 화웨이 폰을 새로 구매했다며 애국 소비를 자극했습니다.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리를 과소평가했다며 큰 소리를 쳤습니다.

[런정페이 / 화웨이 창업주]
"(미국의 조치에도) 화웨이의 5G는 어떤 영향도 안 받을 뿐 아니라 다른 기업이 2~3년 안에 절대 화웨이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반미 정서가 고조되면서 애플, KFC나 맥도날드 등 미국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취재: 위보여우(VJ)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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