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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내용 돌려본 직원들도 감찰…해당 외교관 귀국키로
2019-05-24 19:28 뉴스A

현직 고위 외교관의 3급 기밀 유출 파문 소식입니다.

외교부는 워싱턴 주재 대사관의 다른 외교관들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출 외교관은 다음주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 대한 주미 대사관 A 참사관의 한미 정상 통화내용 유출 사건에 대해, 정부 감찰팀이 다른 직원들로 조사를 확대했습니다.

청와대가 조윤제 주미대사에게 보낸 정상간 통화 내용 문서는'3급 비밀'인데, A 참사관을 비롯해 다른 직원들까지 돌려봤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청와대가 해외 정상과의 통화내용을 현지 대사관과 공유하면,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일부 대사관 직원들은 이 기밀 문서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감찰팀은 미국 의회 담당이었던 A 참사관이 기밀 문서에 접근할 권한이 있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만약 무단으로 열람했다면, 누가 열람을 도왔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도 필요한 상황.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취임식에서 이번 기밀 누설 사건을 기강해이와 범법행위로 규정하며 고강도 쇄신을 당부했습니다.

[조세영 / 외교부 1차관]
"신속하고 엄중한 문책조치와 재발방지 노력을 통해 하루빨리 외교부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외교부는 다음주 A 참사관을 귀국시켜 징계 조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감찰팀은 강효상 의원이 고교 후배인 A 참사관에게 기밀 유출을 강요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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