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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합장 거부’ 논란…불교·개신교 ‘종교 충돌’
2019-05-24 19:51 뉴스A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사찰을 방문했는데, 그때 합장을 하지 않았지요.

그 논란이 불교계와 기독교 사이의 대립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2일)]
"부처님오신날을 온 국민이 함께 봉축하기 위해서 저도 이 자리에 오늘 왔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합장도 반배도 하지 않았고 기도하듯 눈을 지그시 감았습니다.

아기 부처를 씻기는 관불의식도 사양했습니다.

이후 합장 거부 논란이 불거지자 황 대표는 "나는 기독교인이고, 합장이라는 건 불교용어"라며 "형식은 다르지만 예를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불교계는 깊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22일 낸 입장문에서 "나만의 신앙을 가장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대표는 대응하지 않았지만 보수 개신교계가 발끈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며 조계종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사퇴하라느니 자연인으로 돌아가라느니 하는 것은 그 배후에 세력을 나는 의심하는 겁니다."

황 대표의 합장 거부 논란이 종교간의 갈등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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