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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美 펠로시 하원의장?…가짜 동영상 등장
2019-05-24 20:00 뉴스A

워싱턴 정치가 막말로 얼룩졌습니다.

그것도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의 1인자인 펠로시 하원의장 사이에 생긴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행사에서 만취한 듯 혀가 꼬인 채 말하는 야당 소속의 펠로시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역사적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촬영된 영상에서는 명료한 어투로 이야기합니다.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역사적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조작 편집된 이 영상은 출처가 불분명하지만, 한 보수 사이트에서 하루 만에 조회수 200만을 넘겼습니다.

동영상 파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간 설전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과도 묘하게 맞물려 있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스캔들 은폐에 연루돼 있고 분노 조절 장애가 있다고 비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친 펠로시"라며 역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
"미친 낸시 (펠로시), 오래 지켜봐 왔는데 예전의 모습이 아니에요. "

전문가들은 대선정국이 본격화되면서 막말과 함께 동영상 조작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짜 뉴스를 넘어 가짜 동영상의 시대.

하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극지지층들은 주류언론의 고발보도가 오히려 가짜 뉴스라며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안순후(VJ)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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