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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170개 융단폭격…미국서만 80% 발생 왜?
2019-05-24 20:01 뉴스A

지난 1주일 동안 미국에서는 170개가 넘는 거대 회오리바람, 토네이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집 지붕과 벽은 뜯겨 날아갔고 차들은 거꾸로 쳐박혔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대부분 생기는 이유는 뭘까요.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둥 번개와 함께 밤을 가르며 무서운 기세로 몰아치는 토네이도. 시커먼 회오리 돌풍을 일으키며 주변을 초토화시킵니다.

[현장음]
"북쪽으로 향하는 것 같아요. 점점 더 커지네요."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지역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건물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무너졌고, 지붕과 벽은 뜯겨 날아가 집 내부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가전 제품은 토네이도를 타고 날아와 벌판에 버려졌고, 옷가지는 나무에 걸려있습니다.

날려온 차들은 주차장에 거꾸로 내동댕이쳐졌고, 전신주는 뿌리째 뽑혔습니다.

[레샤 매클린 / 미국 테네시 주민]
"2초 만에 우리 집 벽이 날아갔어요. 정말 너무 무서웠고 지금도 끔찍해요."

지난 주말부터 170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와 미주리 주 등 미 중부지역을 강타하면서 최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토네이도는 로키산맥을 넘어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멕시코만에서 불어오는 덥고 습한 바람이 평야 지대에서 마구 섞이면서 생기는데 지리적 특성상 전 세계 토네이도의 80%가 미국에서 발생합니다.

토네이도 피해 지역에 폭우까지 이어지면서 도시가 침수되는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토네이도의 위협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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