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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통화 유출’ 외교관 귀국…여야 책임 공방
2019-05-26 19:13 정치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과 함께 한미 정상 통화 유출의 또 한 명의 당사자인 주미대사관 외교관이 오늘 입국했습니다.

엄중 처벌을 시사한 강경화 장관의 말처럼 외교부는 검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선배인 강효상 한국당 의원에게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주미 대사관 소속 A씨가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외교부는 내부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3급 외교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외교상 기밀누설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기밀 유출을 둘러싸고 여야는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한 방송에서 한미 정상 통화 원문을 봤다고 주장해 뒤늦게 논란에 휩싸인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첫 반박을 내놨습니다.

방송 내용은 "청와대 브리핑을 토대로 한 것"이라며 원 자료를 봤다고 한 건 "시사예능 방송의 성격상 소소한 양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자유한국당이 외교기밀 누설 범죄를 저지른 강효상 의원을 감싸기 위한 방편으로 전직 의원까지 끌어들여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대미 외교라인부터 경질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기밀이라면 그 기강 해이 강경화 장관 그리고 조윤제 주미대사부터 책임을 물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외교부의 기강 해이가 원인인 만큼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는 취지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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