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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구출’ 비밀조직 자유조선과 어떻게 접촉했나?
2019-05-28 19:31 뉴스A

관련된 이야기, 자유조선을 취재해온 보도제작팀 전혜정 기자와 이어갑니다.

1. 자유조선, 비밀 조직인 만큼 접촉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번 인터뷰 어떻게 성사된 겁니까?

오래기다렸습니다. 지난 3월초 김정남 암살 관련 특집 프로그램 취재 이후 끈질기게 접촉한 끝에 최근 이메일을 받았으니 거의 석달 가까이 걸린 셈입니다.

메일 아이디가 CCD프로텍션인데, 자유조선이 천리마민방위 시절부터 사용했던 주소여서 확신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방송했던 '김한솔' 망명정부 실체추적과 관련해 믿을 수 있는 뉴스라고 판단한 듯 합니다.

1-1. 김정남 피살 직후 공개된 김한솔 동영상 원본도 전격적으로 제공됐죠?

네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이 궁금해 했던 게 실제 누가 김한솔을 도피시켰는가 인데 궁금증이 해소됐습니다. 자유조선측은 이미 에이드리언 홍의 신원이 공개된 만큼 적극적으로 그의 헌신을 알려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스페인의 송환요구로 쫓기는 신세가 된 에이드리언 홍이 구속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도 이메일 인터뷰 곳곳에 드러났습니다.

2. 망명정부의 수장으로 김한솔을 내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네요?

맞습니다. 자유조선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3대 세습반대인데 이른바 백두혈통인 김한솔을 새로운 지도자로 삼을 수 없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메일 답변 1항에도 "김 씨 일가와 그 세습을 반대하기 위해 결성된 조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남 김한솔 지도자설은 그 자체로도 대단히 치욕적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김한솔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연막책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3. 자유조선이 평양에 거점이 있다는 점도 거침없이 밝혔네요?

네. 자유조선 활동중에 가장 각인된 부분이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깨트리는 장면일 겁니다. 말레이시아 공관 담벼락에는 김정은 타도라는 스프레이 낙서를 하기도 했죠.

김정은 정권의 심장부에도 체제전복 세력이 있다는 공개경고를 날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4. 김정은 정권을 평양정권으로 부른 건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일개 지역정부라는 느낌을 주려는 표현 아닌가 싶습니다. 특권층만을 대변하는 반 인륜적인 정권으로 각인시키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자유조선은 이래저래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가 됐습니다.

보도제작팀 전혜정 기자였습니다


[단독]‘자유조선’ 첫 언론 인터뷰 전문 공개
영상 보기☞ https://youtu.be/PwyjxGCCT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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