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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서훈 회동’ 질문에 ‘침묵’…동석 언론인이 대신 해명
2019-05-28 19:42 뉴스A

서훈 국정원장과 4시간 동안 저녁식사를 한 것이 드러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채널A가 만났습니다.

그는 아무 답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만찬에 동석했던 제3의 인물은 MBC의 북한전문기자로 확인됐습니다.

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평소처럼 당사로 출근해 업무를 봤습니다.

하지만 여러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양정철 / 민주연구원장]
"(서훈 국정원장을 만난 게 정치적 중립 위반이란 그런 얘기를 저쪽에서 하거든요.)… "

[양정철 / 민주연구원장]
"(정치적인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

[양정철 / 민주연구원장]
"(그냥 정말 사적인?)… "

다만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기자와 다시 만나 "언론인이 있는 곳에서 어떻게 정치 얘기를 했겠느냐"며 사적 만남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찬에 동석한 김현경 MBC 북한전문기자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후 미국에서 귀국한 김 기자는 자신의 SNS와 인터뷰 등에서 "3명만 합석을 했고 선거 얘기는 없었다"면서 "나를 두고 민감한 얘기를 할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야당이 제기하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부인한 겁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우려가 나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아무리 사적인 내용이더라도 '뭐하러 이 시점에 만났지?' 이런 느낌은 좀 있습니다."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매지 말라는 속담도 인용하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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