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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 당시 모습 그대로 가라앉은 듯…수중 초음파 사진 공개
2019-06-01 19:05 뉴스A

헝가리 구조대가 물 속에 잠긴 사고 유람선을 찍어 공개했습니다.

선체가 한쪽으로 쏠려 강 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헝가리 구조대가 수중 초음파 탐지기로 허블레아니호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유속이 빨라 시야 확보가 어렵지만 초음파 탐지기로는 선박의 윤곽이 선명합니다.

강 밑바닥으로 침몰한 선박은 평소 다뉴브강을 운항할 때 모습과 달리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뒤따라오던 대형 크루즈선이 허블레아니호의 왼쪽 후미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 그대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시 수위가 평소 2배인 6m 수준이었지만, 침몰하던 배의 방향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김광수 / 목포해양대 항해학부 교수]
“(배가) 어떤 자세를 잡고 침몰했으면 그 모습일 가능성이 많죠.”

25배 더 무거운 배가 뒤에서 갑자기 부딪혔기 때문에 당시 작은 유람선이 받은 충격은 매우 컸습니다.

[노르베르트 머저르 / 사고 목격자]
“한국인 여성 두 명이 물에 빠져 있었고, 구명구를 던져 물 위로 끌어 올렸습니다.”

실종자 등 수면 아래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강물의 혼탁함이 줄어들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황인석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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