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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방향 틀었다”…크루즈-유람선, 침몰 원인 책임 공방
2019-06-01 19:09 뉴스A

보신 것처럼 크루즈선 선장에 대한 구속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유람선 침몰의 법적 책임 공방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뒤에서 들이받는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

크루즈선에 부딪힌 허블레아니호는 강으로 빨려 들어가듯 7초 만에 침몰합니다.

다른 영상에선 크루즈선이 다리 앞에서 급하게 방향을 꺾는 장면이 보였지만, 오히려 유람선이 방향을 틀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크루즈선 승선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유람선이 크루즈선의 항로를 가로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돌의 원인을 제공한 측이 법적 책임을 지게 되는데, 비디오 판독과 증거 자료를 통해 이를 밝혀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김현/해상법 전문 변호사]
"갑자기 방향을 바꿔서 부딪힌 선박이 주로 과실을 지게 되고요. 심지어는 10대 0까지 과실 비율을 지게도 되는데…"

크루즈선 선장의 변호사는 "선장이 어떤 규칙도 어긴 적이 없다”며 "사고를 피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조만간 법률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지만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주 측에 어떤 과실이 있다 하면 여기에 대해서 철저히 법적 대응 하겠다."

사고 원인을 놓고 증언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법적 책임에 대한 공방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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