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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크루즈 선장 “각도 계산 잘못해 사고났다” 운전 실수 인정
2019-06-03 19:30 뉴스A

크루즈 선장이 본인 과실을 인정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사고 직전, 다리 기둥을 피하기 위해 배 방향을 급하게 틀었을 때 각도를 잘못 계산했다고 법정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김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2시 방향으로 움직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머르기트 다리 밑에서 오른쪽으로 급하게 방향을 틉니다. 

이렇게 다리 밑을 통과한 직후 바이킹 시긴호는 앞에 있던 허블레아니 유람선을 들이받습니다.

구속된 크루즈 선장은 법원에서 이렇게 방향을 바꿀 때 본인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헝가리 법원 관계자]
"안전하게 커브할 수 있는 계산 값을 자기가 계산 했어야 했었는데, 그 계산 값에 오차가 난 거죠. 잘못 꺾은 턴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는 건 인정을 했대요."

앞서 가던 유람선과 다리 기둥을 피하기 위해 선수의 각도를 오른쪽으로 바꾸면서 과도하게 많이 틀었다는 겁니다.

[김길수 / 한국해양대 교수]
"차로 치면, 핸들을 10도 정도만 뺑 돌면서 피하면서 추월해야 하는데, 한 20도로 틀어버린 거죠. 100% 추돌한 배 선장의 과실이죠."

선장이 선박 운항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한 만큼, 이번 유람선 침몰 사고에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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