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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kg 장비 들고 물 속으로…다뉴브강 잠수사들의 사투
2019-06-03 19:35 뉴스A

다뉴브강 침몰 현장에는 잠수사들의 수중 수색 작업이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동정민 특파원이 수색 시작 전에 각오에 찬 헝가리 잠수부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침몰 지점에서 10m 떨어진 머르기트 섬에서는 새벽부터 잠수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시각은 이른 아침 오전 7시입니다. 작전에 투입될 잠수부들은 이미 이 곳에 도착해 있습니다. 한국과 헝가리는 물론 오스트리아 잠수부까지 총동원됐습니다."

헝가리 잠수부들은 전국에서 올라왔습니다.

[서트마리 졸트 / 하바리안 잠수팀 대장]
"새벽 3시에 (버여 지방에서) 출발했습니다. 작업은 하루 종일 할 예정입니다."

이 팀은 사고 바로 다음 날 잠수에 참여했던 헝가리 유일한 민간팀이었습니다.

다뉴브강 수색 전문팀으로, 워낙 유속이 빨라 무거운 장비를 가져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장비 무게가 70kg에 달합니다.

[쇼프로니 리하드 / 헝가리 잠수부]
"잠수복이고 헬멧과 같이 씁니다. 무게 자체가 무겁고 화학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잠수복입니다."

잠수부 헬멧을 직접 써보니 두 손으로 들기조차 벅찰 정도로 무겁습니다.

다뉴브강은 물살 방향이 자주 바뀌는 탓에 잠수 작업이 신중하게 진행됩니다.

[코바치 가보르 / 헝가리 잠수부]
"조심해야 합니다. 급하게 시신을 배에서 꺼내면 물살에 떠내려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잠수부들과 지원팀도 바쁘게 움직입니다.

작전회의 두 시간 후, 잠수부들이 처음으로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쇼프로니 리하드 / 헝가리 잠수부]
"수색 작업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다페스트 현장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성림(VJ)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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