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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선체 인양 지연…일요일 오후께 가능할 듯
2019-06-06 19:20 사회

편안한 휴일 저녁 보내고 계십니까?

오늘도 실종자 수색 작업이 힘겹게 진행되고 있는 헝가리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유람선 인양이 빠르면 오늘 가능할 것으로 봤었는데 현장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곧바로 부다페스트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철웅 기자,

[질문1] 김 기자 뒤에 여러 장비들이 보이네요. 지금 인양선에 타고 있는 거죠?

[리포트]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인양선 클라크 아담 갑판 위입니다.

이 노란 대형 장비가 배에 탑재된 대형 크레인입니다.

펼치면 최대 52m, 아파트 15층 높이입니다.

지금 보시는 게 침몰한 유람선을 끄집어 올릴 인양용 밧줄입니다.

유람선 침몰 지점은 여기서 하류로 5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지금 다뉴브강의 수위는 4.5m인데요, 이것보다는 30cm 정도 더 내려가야 합니다.

때문에 본격적인 인양은 수위가 언제 낮아지는지에 달려 있는데요.

정부 대응팀은 우리 시간으로 이번주 일요일 밤에서 다음주 월요일 새벽 사이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대사관 국방무관]
"크레인이 일요일에 들어오면, 연결하는 시간 들어올리는 시간 4시간 잡고 일요일 오후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헝가리 측에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질문2] 강의 수위도 수위지만 인양선이 통과해야 하는 다리 2개가 더 문제라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유람선 침몰 지점까지 가려면, 아르파드와 머르기트, 두 개의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저기 보이는 다리가 아르파드 다리입니다.

다리 밑부분이 둥근 아치형입니다.

직선형에 비해 아치형 다리는, 수면과 사이에 공간이 더 좁은데요. 크레인 때문에 높이가 있는 배는 통과가 까다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크레인이 다리를 통과하면, 배를 끌어올리는 작업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나흘 동안 인양 준비를 완료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현재 헝가리와 한국 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물 속 선체를 체인 등으로 고정시키는 결속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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