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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실 나들이 간 ‘트럼프 자녀들’…“민폐 국빈” 비난
2019-06-06 19:58 국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의 영국 방문 모습입니다.

여러 자녀들과 그들의 배우자들까지 동행했는데, 가족여행이냐는 비난도 나옵니다.

황규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멜라니아와 저를 역사적인 장소에 국빈으로 초대해 주셔서 매우 영광입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 부부만 초청됐지만, 장녀 이방카와 그의 남편 쿠슈너는 물론 차녀 티파니, 아들 2명, 며느리까지 6명이 더 참석했습니다.

고가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은 이들은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며 버킹엄궁 정원과 만찬장 등에서 인증샷을 찍었고, "멋진 관광을 할 수 있게 돼 메이 총리께 감사드린다"며 수십장의 사진과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가족들은 미영정상회담 기자회견장에도 두 번째 줄을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전례없는 자녀들의 왕족 놀이에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을 로열 패밀리로 과시하려는 것이라며 공사를 뒤섞는 트럼프의 평소 행동이 영국에서도 똑같이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방카와 트럼프 주니어의 2024년 대선 출마설이 힘을 얻는 가운데, 백악관이 이들의 외교 경력을 만들어 주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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