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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침몰’ 크루즈 선장, 사고 직후 휴대전화 기록 삭제
2019-06-07 19:33 뉴스A

그런데 유람선을 침몰시킨 크루즈 선박의 선장이 사고 직후 휴대폰 기록을 일부 지운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그의 변호인 2명은 오늘 모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내용은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바이킹 선사 소속 배들의 이름을 공개한 명명식. 침몰 사고를 낸 유리 선장도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이 된 지 한 달 만에 그가 탔던 배가, 네덜란드에서 유조선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같은 바이킹 선사 소속이었는데, 선사 측은 당시 선장은 유리 선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그러나, 그 역시 이 사고의 중요 용의자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랍 페렌츠 / 헝가리 검찰 부대변인]
"그는 네덜란드 사고의 용의자입니다. 네덜란드 경찰로부터 문서를 받아 조사중입니다. "

44년 무사고 베테랑이라는 변호인의 주장이, 거짓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또 그가 사고 직후 휴대폰 기록을 일부 지운 흔적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선장의 변호인 2명이 모두 오늘 사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헝가리 검찰이 유리 선장의 증거인멸 정황 등을 추가로 공개함에 따라, 그를 풀어줄지 여부를 결정할 법원 판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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