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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마지막 난관은 ‘와이어’…“물밖까지 4시간 예상”
2019-06-08 19:06 뉴스A

그렇다면 인양선을 이용해 어떻게 물 속에 가라앉은 유람선을 물위로 끌어올리겠다는 건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김단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 선박, 클라크 아담이 사고 지점에서 대기 중입니다.

선체를 온전히, 유실물 없이 끌어올리려면 상당히 정교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맨 먼저, 배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자칫 시신 등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잠수부들은 선체가 부서진 부분이나 문 그리고 창문 등에 그물망을 설치합니다.

선체와 강바닥 사이로 유도 파이프를 먼저 통과시킨 뒤, 얇은 와이어와 굵은 와이어를 차례대로 집어넣습니다.

굵은 와이어가 선수와 선미, 그리고 가운데 2곳 등 선체 네 군데를 모두 감싸면, 강 위 크레인과 연결해 천천히 끌어올립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오늘 유도 파이브 연결을 완료하게 되면 예비 와이어 들어가기 전에 창문틀에 시신 유실 방지 위한 장비를 고정시킬 겁니다."

결속 작업을 마친 다음 선체를 물 밖으로 꺼내는 데에만 4시간 이상 걸릴 전망.

목재로 만든 선체가 파손되거나 유실되지 않도록 좌, 우 균형을 맞혀 조심스럽게 들어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응팀은 늦어도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까지 선체 인양을 모두 마치겠다는 계획이지만, 와이어를 선체에 연결하는 속도에 따라 본격적인 인양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황인석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원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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