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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인양선 사고현장 도착…‘방향타’ 예인선 활약이 한몫
2019-06-08 19:08 뉴스A

인양선인 클라크 아담호는 그동안 다뉴브강의 높은 수위 때문에 정작 사고 지점 가까이에 접근하지 못했었습니다.

사고 현장 부근에 있는 다리에 인양선이 부딪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배를 앞에서 끄는 예인선을 활용하면서 문제가 한번에 해결됐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3시쯤, 인양선 '클라크 아담호'가 아치형인 머르기트 다리 밑을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갑니다.

침몰사고 현장에서 5.5km 떨어진 곳에서 사흘째 대기하다가, 갑자기 달려 30분 만에 사고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다리와의 충돌 위험 때문에 수위가 낮아지면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앞당겨졌습니다.

[게네이 줄라 / 클라크 아담호 선장]
"좋아요 알리, 이제 시작합시다."
(네, 모든 게 좋아 보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수위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자, 예인선을 이용해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하는 방안을 고안했습니다.

클라크 아담호는 엔진이 뒤쪽에 달려있어 배 앞쪽 조정이 쉽지 않은데 가로로 묶은 예인선의 동력을 활용해 정밀 운전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머르기트 다리를 지날 때 아치의 가장 높은 곳으로 흔들림 없이 방향을 잡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헝가리 당국의 요청으로 슬로바키아가 댐을 이용해 유량을 통제한 것도 인양선의 다리 통과에 큰 보탬이 됐습니다.

인양선 도착으로 본격적인 인양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홍승택 황인석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성정우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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