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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왜 억류 안했나” 비판 한 목소리…유착설 나와
2019-06-08 19:08 뉴스A

침몰 사고를 낸 대형 크루즈 선은 사고 전과 마찬가지로 현재도 운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현지에서도 이 크루즈 선을 억류하지 않은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헝가리 정부와 크루즈 선 소유주의 유착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헝가리 최대 여객회사로, 다뉴브강의 항구와 다리를 소유한 마하트 패스네이브.

이 곳의 전신인 마하트의 CEO였던 보톤드 살마 씨는 헝가리 당국이 바이킹 시긴호를 억류하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보톤드 살마/ 전 마하트 회장]
"내가 만약 교통국이나 경찰청 사람이라면 (바이킹 시긴호가) 1m도 움직이지 못하게 했을 겁니다. "

바이킹 시긴호를 소유하고 있는 바이킹 크루즈와 헝가리 정부가 가까운 관계라는 말도 합니다.

마하트 패스네이브를 바이킹 크루즈사와 헝가리 관광청이 함께 소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보톤드 살마/ 전 마하트 회장(전화녹취)]
"바이킹 크루즈는 정부와 공식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헝가리 정부가 바이킹사에 회사 지분의 49%를 팔았습니다. "

정부가 바이킹 시긴호를 억류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관계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헝가리 언론에서도 바이킹 시긴호를 억류하지 않은 것이 바이킹 크루즈사와 헝가리 정부의 유착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킹 시긴호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습니다.

한편,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씨는 독방에서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고 영장 항고 심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조세권
영상편집 : 최현영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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