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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요 뉴스]‘철없는 부모’의 거짓말
2019-06-08 19:15 뉴스A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듭니다.

친부모라는 사람들이 생후 7개월 된 딸을 6일 동안 작은 상자에 넣어 굶어 죽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를 방치한 이유가 어떤 거세요?
…….

아이를 오랫동안 혼자 두면 잘못될 거라고 생각 못 했습니까?
…….

[숨진 아이 아버지 (어제)]

처음에 경찰에서는 왜 거짓 진술을 하게 되신 거죠?
…….

아이한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

결국 구속된 부모, 경찰 수사에서도 거짓 진술 아니면 '모르겠다'는 말 뿐입니다.

[경찰관계자]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아요.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특별하게 이야기는 안 해요. 왜 거짓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어린 딸이 굶어 죽어가던 그때, 이들은 술을 마시며 딸의 생후 7개월을 자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술자리와 게임방을 전전하던 이들, 6일 만에 집에 돌아와 딸이 숨진 걸 확인했습니다.

25일 나가서 31일 들어왔다 “지난달 30일 분유를 먹여 재웠다”는 진술도 거짓말이었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이들이 어린 딸을 그렇게 방치한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아파트 관리소장]
"부부 싸움하고 애를 아침에 복도에다가 유모차 태워가지고 밀어놓고 나가버렸잖아 둘이."

딸의 사망을 확인한 후 불과 몇 시간도 안 돼 마치 남의 일 얘기하듯 태연히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이들에게 부모라는 단어조차 아깝다며 여론은 분노했습니다.

태어난 죄밖에 없는 이 아기. 엄마, 아빠가 되기에 마냥 나이가 어리다고 치부하기엔 상자 안에서 숨을 거둔 아이의 비극은 너무도 참담합니다.

지금까지 화나요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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