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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군함 ‘15m 근접’ 충돌 위기…서로 “네 탓”
2019-06-08 19:32 뉴스A

필리핀 인근 공해를 항해하던 미국과 러시아 군함이 충돌 직전의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양국은 서로 상대방 책임이라고 하는데, 미국과 무역전쟁이 한창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러시아 방문 기간 중 벌어진 일인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면서 아슬아슬한 항해를 이어가는 두 군함. 육중한 포와 레이더 뒤로 사람들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보일 정도로 충돌 직전 상황까지 갑니다.

미 해군 순양함에서 러시아 구축함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미국은 러시아 군함이 갑자기 진로를 틀었다고 설명했고, 러시아는 미 순양함이 진로를 방해했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내놨습니다.

[패트릭 섀너핸 / 미 국방장관 대행]
"러시아와 군사 채널로 대화하고 있고 물론 이에 대해 항의할 겁니다. 이번 일이 우리의 작전 수행을 막지 못할 겁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전폭기 등 6대가 알래스카 인근에 접근해 미국 스텔스기 편대가 대응 출격했고, 사흘 전에도 러시아 전투기가 지중해 공역에서 미국 해상초계기에 근접 비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황규락 기자]
"미국과 중국이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런 도발을 통해 중국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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