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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새 도시 브랜드 논란…동그라미 2개 바꾸는데 3억 5천?
2019-06-11 20:00 사회

대구시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입니다.

이게 기존 건데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색깔 두 개 바꾸는데 비용은 3억 5천만 원, 3년 반이나 걸렸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공개한 새 도시 브랜드입니다.

기존 브랜드와 점 두개 색깔을 빼곤 모두 같습니다.

새 도시 브랜드 개발에 3년 반 동안 3억5천만 원이 쓰였습니다.

시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송분선 / 대구 서구]
"차이… 그대로인데? 크기 차이?"

[김희성 / 대구 중구]
"대구가 돈이 많은가 봐요. 쓸 만한 데다가 돈을 썼으면 좋겠어요."

[정선화 / 대구 동구]
"색깔만 변경하니까 큰 비용 안 들었을 것 같고. 기간도 뭐 1,2주면 될 것 같은데요."

논란이 커지자 대구시는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빨강은 젊음과 열정이 가득한 도시 이미지를, 보라는 창의와 개성이 넘치는 문화예술 도시를 표현했다는 겁니다.

[대구시 관계자]
"신규 개발안도 나왔지만, 시민들 머릿속에는 14년 동안 컬러풀 대구를 계속 써와서 인지 (기존 브랜드)를 넘어서지 못한 것 같습니다."

새 브랜드는 다음달 대구시의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배유미 기자]
"새로운 도시 브랜드 안이 통과되면 이렇게 로고가 붙은 각종 시설물을 모두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교체 대상도 파악되지 않아 비용이 얼마나 더 들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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