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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안 먹길래’…오죽하면 채소산업발전기획단 출범
2019-06-11 20:02 경제

혼자 살면 남길까봐 채소 사는 것이 망설여지죠.

1인 가구가 늘면서 채소 소비가 줄자 정부가 나섰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깨끗하게 손질된 채소들이 낱개로 포장돼 슈퍼마켓 매대에 진열됐습니다.

조각조각 자른 무는 소 가구나 맞벌이 가구를 겨냥한 상품입니다.

[이혜진 / 서울 종로구]
"집에서 한 번 하고 오랫동안 요리 안 하고 그러면 나머지는 버리게 되고 그렇게 돼서…"

실제 국내 1인 가구가 늘면서 채소를 작은 단위로 포장해 판매하는 유통업계의 움직임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연 평균 배추 구입 비용은 1년 새 5% 넘게 줄었지만 포장 김치 구매액은 18% 올랐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소규모 포장 판매는 늘고 있지만, 전체 채소 소비 규모는 줄어들고 가공된 제품이 인기라는 결론입니다.

채소류 소비가 계속 줄어들자 급기야 정부는 '채소산업발전기획단'이라는 한시 기구를 출범시켰습니다.

수입농산품 사용 비중이 높은 국내 식품기업이 장기 재배계약을 체결해 농가와 기업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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