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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방소멸, 공공시설이 막았다…소도시 살리는 해법될까
2019-06-12 20:14 경제

때로는 도서관과 체육관, 어린이집같은 시설이 지방도시에 활력을 줍니다.

일본은 이런 복합 공공시설로 소도시를 살렸습니다.

우리나라도 본격 도입합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규슈의 작은 도시 다케오,

이 지역의 관광명소는 단연 시립도서관입니다.

20만 권의 책이 벽면을 가득 채운 개방형 열람실에는 카페. 식당도 있습니다.

밤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강좌와 모임이 이뤄집니다.

한해 다케오시립도서관 찾는 사람은 100만 명, 이 가운데 40%가 관광객입니다.

[미조카미 / 다케오도서관 관장]
"다케오시가 유명해져 이주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큰 기업들이나 가게들이 다케오시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시립도서관을 지금처럼 재단장하면서 인구가 줄던 도시는 활력을 되찾았고 지역경제도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복합형 공공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쇠락하던 지역을 살리고 있습니다.

이 건물에는 도서관을 비롯해 어르신 복지센터,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도 있습니다.

[방명도 / 서울 강서구]
"여러 가지 이용할 수 있으니까 좋죠. 여기 와서 바둑 두다가 지루하면 도서관 가서 책도 읽고… "

구도심에 문화와 복지시설을 한곳에 모아 지역주민들의 핵심생활 공간으로 자리 잡은 겁니다.

[박진영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장]
"단순히 하드웨어를 짓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공간이 되도록… "

정부는 앞으로 3년간 문화, 체육, 복지시설 등이 복합된 이른바 생활SOC 사업에 3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박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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