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뒤집힌 어선 속 에어포켓…100분 사투 끝에 목숨 구했다
2019-06-15 19:12 뉴스A

오늘 새벽 전남 신안 앞바다에선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배 안엔 50대 선원이 갇혀 있었는데요.

이 선원, 배가 뒤집히면서 만들어진 에어포켓에서 100분 간 버티다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복된 어선으로 접근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바닷 속으로 뛰어듭니다.

밧줄을 따라 조금씩 어선 내부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캄캄한 어둠 속에 한 남성이 발견됩니다.

[현장음]
"(괜찮으세요?) 네, 괜찮아요."

뒤집어진 배 안에 숨 쉴 수 있는 공간 이른바 에어포켓 속에 50대 선원이 생존해 있던 겁니다.

이 선원은 배가 갑자기 뒤집히면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했고 100분 가량 에어포켓에서 사투를 벌이다 구조됐습니다.

[최석웅 / 서해해양특수구조대]
"폐어선을 활용해 가상의 훈련을 실전처럼 내실있게 하다보니까 오늘 같은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선원은 저체온증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어선에 함께 있던 선장은 전복 당시 무사히 빠져나와 해경에 구조요청을 했으며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암초를 만난 어선이 급선회하면서 배가 뒤집힌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제공: 목포해양경찰서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박진수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