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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잡이 때 축구공 잡은 이강인…천재성 뒤 피나는 노력
2019-06-16 19:03 스포츠

이강인은 떡잎부터 남달랐습니다.

돌잡이도 축구공이었다는데요.

홍명보 전 감독은 "어떻게 이런 아이가 있냐"고 감탄했을 정도였습니다.

타고난 축구 센스에 피나는 노력이 더해져 지금의 이강인이 탄생했습니다.

이어서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새 경기를 지켜보던 이강인의 외할머니는 경기가 끝나자 그제야 안도합니다.

[김영례 / 이강인 외할머니]
"강인아! 고생했다! 그래도 기쁘다! 대한민국을 우렁차게 해줘서!"

돌잡이 때도 축구공을 잡았다는 이강인.

어릴 적부터 눈에 띄는 아이였습니다.

여섯 살 때 세계적인 스타, 마라도나의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던지, 훈련장에 배달 나온 중국집 종업원까지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최진태 / 이강인 초등학교 시절 지도자]
"시장 떡볶이 아주머니나 중국집 배달부나 피자집이나 (훈련할 때면) 많은 사람들이 강인이 보러 와서…"

2009년 홍명보 당시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직접 찾아와 "어떻게 이런 아이가 있냐"며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천재성만 기억하지만, 남 모르는 노력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최진태 / 이강인 초등학교 시절 지도자]
"집에 가서도 기술이 완성될 때까지 혼자 (연습하고) 그 다음 날 벌써 30분 전에 저기서 와요. 공 가지고."

지금도 연습벌레인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이기현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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