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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와 아쉬움·전국이 들썩…모두가 하나 된 여름밤의 축제
2019-06-16 19:10 사회

대한민국은 잠을 못이뤘습니다.

아쉽게 패했지만 전국 곳곳이 여름밤의 축제를 방불케 했습니다.

모두가 하나 된 뜨거웠던 현장, 배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기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 사이로 대형 태극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장음]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사상 최초 FIFA 주관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을 응원하는 열기는 여느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자정을 훌쩍 넘겼는데도 2만 명 넘는 시민들이 젊은 태극 전사들의 유쾌한 도전을 응원했습니다.

[이팩트]
대~한 민국!

서울 강남역과 대구,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도 대표팀의 승리는 기원하는 붉은 악마들의 응원열기가 이어졌습니다.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는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이규태 / 서울 용산구]
"결승전에 올라간 만큼 이 기량 유지하면서 가면 더 좋은 성적 낼수 있을 거라 믿고요."

정정용 감독의 모교에는 정 감독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학생들은 단체 티셔츠를 맞춰입은채 열렬히 선배를 응원했습니다.

[조민정 / 경일대학교]
"너무 고생 많이 하셨고, 졌지만 결승전까지 간 것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숱한 선방쇼로 차세대 수문장을 예약한 골키퍼 이광연 선수의 고향에선 선수 가족들이 거리 응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용길 / 이광연 선수 아버지]
"후회없는 경기 했으니까 맘 편하게 돌아와서 푹 쉬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상 최초 결승전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영광의 기록.

대표팀을 응원하는 5천만 붉은 악마가 함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박영래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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