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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UP, 스타트업]굴 껍데기의 대변신…영양제 원료로 재탄생
2019-06-16 19:33 경제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굴 생산국입니다.

한 해에만 26만 톤이 생산됩니다.

그만큼 굴 껍데기도 엄청 나겠죠.

그런데 이 굴 껍데기가 천연 영양제의 원료로 재탄생했다고 합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12월 3일 뉴스A]
"통영이 굴 껍데기 처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굴 1톤을 캐면 쌓이는 껍데기는 10톤.

굴 껍데기는 주로 매립되거나 비료로 쓰이는데, 처리 속도가 쌓이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골칫거리입니다.

처치 곤란인 굴 껍데기가 천연 항산화 제품의 원료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청정소재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모인 영월산업진흥원.

잔뜩 쌓인 상자 속에 든 물건은 다름 아닌 굴 껍데기입니다.

먼저, 물로 씻어 햇볕에 말린 굴 껍데기를 갈아 탄산칼슘을 추출합니다.

이후 음이온 수소를 결합해 기능성 원료로 만듭니다.

이렇게 만든 영양제는 항산화와 염증 개선 효능으로 중국, 일본에서도 특허를 받았습니다.

6년 전, 아들의 희귀병 치료를 위해 시작한 제품 개발은 이제 크라우드펀딩 1억 원을 받는 기술로 성장했습니다.

[최태호 / 수소영양제 제조업체 대표]
"저희 독자기술로 설비를 설계하고 제작한 양산장비로 추출, 흡착해서 (영양제) 파우더를 완성하고 있고… "

남해안 애물단지가 새로운 기술력과 원료를 만나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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