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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룸] 홍콩 200만 ‘검은 대행진’…케리 람 장관 ‘공식 사과’
2019-06-17 11:48 뉴스A 라이브

[리포트]
글로벌뉴스룸입니다.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공개 사과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사과가 너무 늦었다고 지적하며 람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범죄인 송환법 처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는 오후 2시 반에 시작해 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현지 시간 오후 8시 반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성명을 통해 "겸허하게 모든 비판을 수용하겠다”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시위대에 대한 과잉진압 논란과 관련해서도 "당국이 미흡하게 일을 추진해 갈등과 논쟁을 야기했다”고 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밤샘 시위를 이어가며 오늘 아침까지도 시위 현장을 뜨지 않았습니다.

홍콩에서 촉발된 반중 시위가 대만으로 번질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우뤼렌 / 대만 시민 (현지시간 16일)]
“중국은 ‘일국양제 원칙’을 홍콩과 대만을 압박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중국은 ‘일국양제 원칙’을 통해 홍콩과 대만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특히 대만을 중국 본토로 통일한 후, 홍콩처럼 '한 국가 두 체제'를 적용하려는 중국의 구상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유력 차기 대선 주자인 한궈위 가오슝시 시장도 "내 주검을 밟고 가지 않는 한 그렇게는 안 된다"며 일국양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전역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지하철은 운행이 중단됐고, 거리의 신호등은 모두 꺼져있습니다. 불빛이 없는 캄캄한 거리 위,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아르헨티나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같은 수력발전 시설을 사용하는 우루과이도 전국적인 정전을 겪었습니다.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주 내린 폭우 때문에 전력시스템이 고장났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채널A뉴스 한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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