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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문화재 사랑이라더니…매입 부동산 모두 ‘사업 구역’
2019-06-18 19:31 뉴스A

올 초 손혜원 의원이 목포의 오래된 창고 건물을 골라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목포의 구도심과 문화재에 대한 애정을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었지요.

하지만 검찰은 이 창고를 포함해 매입한 부동산이 모두 정부 돈으로 환경을 개선할 구역 안에 들어있었다고 봤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최선 기자]
5개월 전 손혜원 의원은 이 곳 목포의 오래된 창고 안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허름하고 작은 창고의 내부를 공개하며 투기가 아닌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부동산들을 사들였다고 강조했는데요.

검찰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계획자료를 이용해 부동산을 샀다며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손 의원은 나전칠기 박물관을 목포로 옮기겠다고 설명해왔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지난 1월)]
"다 허물어져가는 이 집을 보고 저는 너무 가슴이 설레고 큰 꿈을 가졌습니다. 제가 지금 앉아있는 이 자리에서 공연도 하고 리모델링은 이 쪽이 좀 될 거고요."

자신이 모은 소장품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지난 1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바쳐서 모았던 컬렉션이 한 곳에 있어서 나전칠기 박물관으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서 목포 근대문화거리를 살리려는 취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지난 1월)]
"이걸 보고 '아 내가, 재단이 들어와야겠다' 생각한 거예요. 제가 들어오면 남들도 따라 들어오지 않을까."

검찰 수사 결과 손 의원이 사들인 모든 부동산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에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부동산 개수는 언론 보도보다 많았습니다.

채널A뉴스 최 선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정승환 김용은(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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