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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틈만 나면 “병원 보내달라”…조사 지연 전략에 ‘쩔쩔’
2019-06-19 19:41 뉴스A

고유정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 당시 다친 오른손을 계속 언급하고 증거 보전 신청을 한 것도 모자라, 경찰 조사에서 "손이 감염될 수 있다"며 병원에 보내달라고 계속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이은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긴급체포된 고유정,

하지만 경찰 조사엔 좀처럼 진척이 없었습니다.

고유정이 틈만 나면 "병원에 보내달라"며 진술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범행 과정에서 다친 오른손의 상처가 감염될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배가 아프다"는 단순한 이유로 수차례 병원에 오가기도 했습니다.

'시간 끌기' 전략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한 질문을 다하지 못하고 검찰에 피의자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남편에 헌신했다"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말만 되풀이했고,

"모든 것은 변호사에게 물어보라"며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기남 / 제주 동부경찰서장 (지난 11일)]
"피의자는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구체적 범행 수법에 대하여 진술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지 한달 가까이 지났지만, 범행 동기와 구체적 수법은 결국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수사당국이 고유정의 전략에 말려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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