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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보이지?” 어깨 부딪친 행인 14명 폭행한 20대 구속
2019-06-24 19:45 뉴스A

행인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지나가다가 어깨가 부딛혔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 남성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올 3월 이후 14명에게 비슷한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남성이 쉴새 없이 날아드는 주먹질에 비틀거립니다.

무차별적인 폭력에 편의점으로 피해보지만 세 남성이 쫓아와 전신을 구타합니다.

피해자가 다시 밖으로 나가보지만 폭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길가던 여성이 말려보지만, 되레 여성을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21살 강모 씨와 친구 2명은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폭행 피해자]
"저보고 화장실 앞에서 어깨를 쳤지 않느냐 그러는 거예요. 제가 아니라고 했는데, 갑자기 그때부터 거짓말한다며 폭행을 시작한 거예요."

경찰은 폭행을 주도했던 강 씨를 포함해 3명을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특히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3월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14명을 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영진 / 기자]
강 씨는 어깨가 부딪힌 행인들에게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하고 폭행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온몸에 문신이 있는 강 씨를 조직폭력배라고 생각해, 제대로 저항조차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사결과 강 씨는 조직폭력배가 아닌 오토바이 배달원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술집에 앉아 있다가 서로 눈빛 마주치면 왜 쳐다보느냐 이러고, (상대방이) 부딪히는지도 모르겠는데 이러면 사과 안 한다고 때리는 거예요."

경찰은 강 씨를 구속했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류 열(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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