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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작년 12월 신부전증 사망”…진위 여부 확인 중
2019-06-25 19:51 뉴스A

12년 전 해외로 도피해 종적을 감춘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소식입니다.

넷째 아들 정한근 씨의 소지품에서 정 회장의 사망증명서가 나왔습니다.

검찰은 진위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확보한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의 가방에는 정 회장의 사망증명서가 들어있었습니다.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증명서에 적힌 사인은 '신부전증에 따른 심정지'입니다.

정 회장의 위조 여권상 이름과 함께, 사망 일자는 2018년 12월 1일로 적혀있었습니다.

아들 정 씨는 검찰에서 "유서도 일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한근 /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아들 (지난 22일)]
(아버지인 정태수 전 회장 어디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

또 "12년 전 아버지가 해외생활을 시작한 직후부터 모셨다"며 "지난 2015년 건강이 악화돼 아버지 부양에 전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정 회장이 지난 2010년 7월 키르기스스탄에서 에콰도르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회장이 따뜻한 곳에 살기를 원해 에콰도르 과야킬로 주거지를 정했다는 겁니다.

정 씨 가방에서 발견된 정 회장의 유골은 화장 처리돼 DNA 확인이 어려운 상탭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에콰도르 현지 화장시설과 사망증명서 발급 당국 등을 확인해 사망 여부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정 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면, 2천225억 원에 이르는 세금 체납액은 환수하기 어려워집니다.

체납된 세금은 상속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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