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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른 방식으로 얘기할 것”…北 “남조선 빠져라”
2019-06-27 19:28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이 참석 직후 주말에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합니다.

북한은 이런 시점을 골라 미국과 우리를 비난했습니다.

특히 '북미 협상의 촉진자' 역할을 자임한 우리 정부를 향해 대화판에서 빠지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한국 방문 중에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많은 사람들을 만날 예정인데 김정은 위원장은 만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대화할 겁니다."

오늘 한국을 찾은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판문점에서 실무 접촉을 하거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외무성 미국담당 권정근 국장 명의로 "미국과 대화를 하려 해도 말이 통하는 사람과 해야 한다"며 협상 파트너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선 "남조선 당국을 통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북미대화에 참견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자들이 북남사이에도 다양한 교류와 물밑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데 그런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제집의 일이나 똑바로 챙기는 것이 좋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내외신 인터뷰에서 "남북 간에도 다양한 경로로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 것을 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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