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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이틀 만에 1억 1천만 원 모금…후원금 제대로 썼나?
2019-06-27 19:45 뉴스A

경찰이 고 장자연 씨 사건의 증인으로 나섰던 배우 윤지오 씨의 은행계좌를 최근 압수수색했습니다.

단 이틀 만에 후원금 1억 천여만 원이 모였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후원금을 제대로 썼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18일 유튜브 방송에서 자신의 은행 계좌를 공개한 배우 윤지오 씨. 신변 위협을 호소하며 경호 비용 후원을 요청했습니다.

[윤지오 / 배우 (지난 3월)]
"부탁드리고 싶은건, 신변보호에 대해서와 진실 규명하는 것 딱 두 가지입니다."

최근 경찰 압수수색 결과, 당시 단 이틀 만에 1억 1천여만 원의 후원금을 모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5천 명 이상이 많게는 한 번에 100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윤 씨가 실제 경호비로 쓴 돈은 200만 원 정도"라며 "나머진 대부분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지상의 빛'이라는 비영리법인을 만든다며 모은 후원금 내역까지 포함해 후원금이 실제 목적에 맞게 쓰였는지, 윤 씨가 허위 주장을 통해 이득을 얻은 것인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후원금을 돌려달라고 서울중앙지법에 집단 소송을 낸 후원자들은 "신변 위협을 받고 있었다"는 윤 씨의 언행이 사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나리 / 변호사]
"공신력을 쌓은 후에 기만했다는 점에 대해서 입증을 계속해나갈 생각입니다."

반면, 윤 씨는 최근 SNS를 통해 "긴 싸움의 끝은 결국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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