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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응’ 질타에 진땀 흘린 강경화… 야당 “국력 한계·외교력 미흡”
2019-07-03 19:34 정치

국회에 나온 강경화 외교장관은 여야 모두에게서 질타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했는데,

1주일 전 "일본이 보복하면 가만있을 수 없다"고 답한 것과는 차이가 컸습니다.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미리 파악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외교 채널로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외교부도 사전에 통보받은 바가 없고요."

지난해부터 예고된 상황인데도 아무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이어지자 대비는 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무대응'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실적으로 가장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기 위해서…"

하지만 여당에서도 대응 방식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이) '앞으로 상황 보며 연구해야 될 것 같다'고 (하셨어요). 연구라는 말씀이 상당히 적절하지 않은 말씀이에요."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연구라는 단어를 쓴 것은 적합하지 않았다는 면에서 저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야당은 국력의 한계, 외교력 미흡을 언급하며 청와대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양국 정상이) 치킨게임하면서 여기까지 온 거 아닙니까?
원인 제공을 한 위정자들끼리 해결하세요."

[강경화 / 외교부 장관]
"(G20 당시) 만남이 성사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강 장관은 제3국을 포함한 중재위원회 구성 등 모든 외교적 옵션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조치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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