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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정규직화 갈등…“나아진 게 없다” vs “사실상 정규직”
2019-07-03 19:59 사회

급식 조리원과 돌봄전담사들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무기계약직인 자신들은 무늬만 정규직이라며,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비정규직 철폐 투쟁, 결사 투쟁"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교실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2만 2천 명이 일손을 놓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돼 고용은 보장됐지만, 임금이나 처우는 나아진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지순 / 학비노조 서울지부 부지부장]
"급여는 164만 원 정도 되거든요. 최저임금보다 저희 급여가 낮죠. 공무원 임금의 80% 정도 맞춰줘야… "

학부모들은 열악한 처우 개선에 공감하면서도, 해마다 되풀이되는 파업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초등생 학부모]
"따뜻한 밥 먹이는 게 좋지, 소풍도 아니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뭐하러 그런 사람들 쓰나요."

파업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습니다.

무기계약직은 사실상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과 다를 바가 없는데, 약속한 고용 조건 이상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 이후 고용 형태와 처우를 둘러싼 갈등은 학교 비정규직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요금 수납원과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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