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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목선 의혹은 여전…청와대 개입없다며 징계는 왜?
2019-07-03 20:08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 군 출신인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했습니다.

군의 부실한 브리핑 내용을 알면서도 그대로 둔 것이 이윱니다.

그럼에도 의문은 여전합니다.

군은 왜 경계실패가 없었던 것처럼 발표했는지 그런 축소발표는 누가 지시했는지. 야당은 국정조사로 가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떠나 일주일 동안 항해한 뒤 삼척항으로 들어온 북한 목선.

다림질까지 한 인민복 차림에 대해서는

[최병환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작업복을 말리다 바람에 분실해 행색이 초라하니 출항 시 입고 온 인민복으로 갈아입으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업 흔적이 없다는 의혹은 그물 10개를 바다에 버려 쓰지 않은 5개의 그물만 남았고

깨끗한 바닥 역시
오징어 먹물이 바닷물에 씻겨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목선은 중국산 28마력 엔진을 달았는데 보통 간첩선은 200마력 이상 엔진을 쓴다며 관련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축소·은폐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개입 여부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진형 / 국방부 정책기획관]
"'삼척항 인근' 표현에 청와대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구와 협의했는지는 설명을 거부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유관 기관이 협의해서 한 사안이라서…"

그런데 정작 문재인 대통령은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을 엄중 경고하는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청와대에서 직접 조사했습니다. 민정이 직접 조사했고 거기에 관련되는 요원들에 대한 그런 징계 조치도 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 관여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국방 장관 해임과 국정조사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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