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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안 보석금 11억 조건부 허가…“북 신변 위협”
2019-07-03 20:09 국제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안.

지난 4월 미국에서 체포됐는데요, 미국 연방법원이 조건부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구출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안.

[김한솔 / 김정남 아들 (지난 2017년)]
"며칠 전 아버지가 살해당했습니다. 에이드리언과 그의 팀에게 고맙다고 해야겠네요."

지난 2월에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에 가담했다가 미국에서 체포됐습니다.

이후 안 씨는 수차례 보석을 요청했지만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석 요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습니다.

약 11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안 씨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그와 가까운 3명을 기소할 수 있다는 조건입니다.

판사는 "북한이 안 씨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연방수사국(FBI)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의 변호인 측은 "국제 송환 사건은 일반적으로 보석이 허용되지 않는 만큼 이번 결정은 의미가 크다"며 환영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안은 조만간 있을 최종 심리 이후 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혐의가 벗겨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스페인으로 인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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