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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도 ‘발동동’…협력업체 “재고 떨어지면 폐업”
2019-07-04 19:29 경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같은 거대기업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닙니다.

수 백개 중소업체들은 '공장 올스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신선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카메라용 반도체를 만드는 중소기업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일본이 수출을 규제하기로 한 3가지 소재가 제조 공정에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남은 재고로 버티지만 이마저 바닥 나면 공장 문을 닫아야 합니다.

[중소기업 대표]
"지금은 어느 정도 재고가 있으니까 몇 개월 괜찮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타격을 굉장히 받을 수 있죠. 반도체 공정을 할 수가 없어요.올 스톱돼요."

화학물질용 탱크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재 품목인 3개 소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삼성과 SK의 공정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연쇄적으로 악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병락 / 중소기업 대표]
"대기업 관련 문제가 생기면 중소기업들은 자동으로 더 큰 문제가…”

대기업보다 외부 환경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들은 일본의 이번 조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들이 피해 지원센터를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중소기업 대표]
공급 업체의 다변화 측면에서 얼마만큼 준비가 돼 있는지. 저희도 상당히 우려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죠.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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