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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정부 향해 ‘쓴소리’…경제부총리 “기업 목소리 경청”
2019-07-04 19:32 경제

홍남기 경제 부총리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장을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의 애로를 충실히 듣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박회장은 어제 일본의 보복을 두고 쓴소리를 날렸지요.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 떠넘기기와 뒷북대책을 지적했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계 관계자를 만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비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며 위기 극복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우리 경제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우리 사회가 서둘러 당면 현안들을 꺼내 드러내지 않으면 미래가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어 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더 늦기 전에 파격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개별 규제들에 대해 정부에서 일일이 심사해 승인하는 관문심사방식은 기업들에게 또 다른 장벽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박 회장은 바로 어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일본은 치밀하게 정부 부처 간 공동 작전으로 보복을 해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 떠넘기기를 비판했습니다.

또 "수출이 점점 어려워지는데 사안이 하나 터질 때마다 대책을 세운다"며 정부의 늑장대응을 꼬집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재계 달래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이나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기업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분기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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