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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부산 방향 고속도로 점거…“직접고용” 요구
2019-07-04 20:04 사회

공공부문 공동파업이 이틀째입니다.

오늘 아침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근처 도로를 요금 징수원 수백 명이 기습 점거했습니다.

자회사가 아니라 한국도로공사가 직접고용 하라는 것이 이들의 요구입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호가 적힌 펼침막을 든 노조원들이 서울요금소와 연결된 도로 위로 몰려 나옵니다.

바닥에 주저 앉아 구호를 외치고 차량 통행을 막으려고 바닥에 드러눕기도 합니다.

[현장음]
"직접 고용 쟁취하자! 직접 고용 쟁취하자!"

경찰이 강제 해산에 들어가 고속도로 점거 상황은 2시간 만에 끝났지만, 이 과정에서 노조원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23명이 연행됐습니다.

출근 시간 부산 방향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경찰은 고속도로가 다시 점거되는 상황을 막으려고 이렇게 경찰버스를 앞뒤로 길게 연결해 차벽을 세웠습니다.

노조원들이 농성장에서 도로로 넘어오는 걸 차단하려는 겁니다." 

요금소 옥상에서 닷새째 농성 중인 노조원 40여 명은 단식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노조원들은 요금 징수 전담 자회사로의 채용전환 합의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합니다.

[박선복 / 톨게이트 노조위원장]
"(도로공사는) 합의체가 이뤄진 거라고 얘기하니까 너무 어이없고요.한 명이라도 합의가 안 돼 있다면 이건 무효인 게 확실합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대화를 통해 노조와 합의점을 찾겠다고 했지만, 직접고용 요구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이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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