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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식약처 “프로선수도 약물 정황”…확산되는 약물 스캔들
2019-07-04 20:12 사회

프로야구 선수였던 이여상이 고등학생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투약해 충격을 던졌죠.

이번 약물 스캔들에 프로 선수들까지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식약처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민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프로야구에 데뷔한 롯데 고승민과 두산 송승환.

고교 선수 금지약물로 물의를 일으킨, 이여상의 야구 교실 출신 선수들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선수들도 다음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두 선수도 지난해 고교시절 금지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두 선수에게도 불법 약물을 제공했다"는 이여상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소년 야구에서 시작된 약물 스캔들이 프로 야구로까지 확산될 수 있는 상황.

해당 선수들은 구단을 통해 약물 복용 사실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구단 관계자]
"선수 입장은 지금 그렇게 의심을 사니 자기가 먼저 (검사를) 받고 싶다는 이야기는 했어요."

선수들은 또 야구교실에 다닌 기간이 지난해 말 단 두 달에 불과했다며, 1년 이상됐다는 이여상의 주장도 부정했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해 9월 전국 대회 때 도핑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야구교실에 다녔다고 주장한 시점 이전에 실시된 검사라, 무혐의를 입증하기에는 충분치 않습니다.

사설 교습소에서 시작된 약물 스캔들에 야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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