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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불 쏟아졌다”…이탈리아 시칠리아 화산섬 폭발
2019-07-04 20:22 국제

이탈리아 남부의 시칠리아의 화산섬이 폭발해 1명이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하늘에서 불이 쏟아져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폭발한 화산에서 시뻘건 용암과 화산 자갈이 쏟아져 내립니다.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도 섬을 집어삼킬 듯 치솟습니다.

[화산섬 폭발 목격자]
"어머나, 어머나!”

현지시간 어제 오후,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활화산, 스트롬볼리에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 폭발로 등산하던 관광객 1명이 숨졌습니다.

관광객과 주민 등 70여 명도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등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폭발을 목격한 한 신부는 "하늘에서 불이 쏟아져 내려 마치 지옥과 같았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습니다.

활화산인 스트롬볼리섬에는 분화구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리는데, 이번 폭발은 기존에 기록된 폭발 가운데 규모가 큰 축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 소방 당국은 불을 끄기 위해 비행기를 보냈고, 대규모 대피에 대비해 해군 함정까지 급파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2년에도 스트롬볼리섬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해 6명이 다치고 일부 건물이 용암에 휩쓸려가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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