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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58% “수출규제 타당”…아베 ‘韓 때리기’ 전략 통했다
2019-07-09 19:31 뉴스A

아베 정부가 우방국인 우리의 핵심수출품 반도체를 겨냥해 경제보복에 나섰는데요.

이걸 보는 일본의 보통사람들 생각은 어떨까요.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언제부턴가 생겨나기 시작한 한국 때리기 기류가 점차 퍼져가는 형국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소재 3개 품목 수입 규제 조치와 관련해 한국에 책임을 돌리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 일본 총리(지난 3일)]
"다른 나라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이전처럼 특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를 해결하라고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 때리기에 나선 아베 총리의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가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은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타당하지 않다는 응답은 24%로 나왔습니다.

두 배 이상 많은 응답자가 규제의 타당성을 인정한 겁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5%가 수출 규제가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일본 내부에서 찬성 여론이 굳어지기 전에 빨리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기호 /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한일 양국이 타협할 수 있는 지점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 정부의 진정성을 일본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일본에선 이번 조치가 경제 보복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부당성을 알릴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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