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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논란에 진화 나선 윤대진…“내가 변호사 소개했다”
2019-07-09 19:50 뉴스A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발목을 잡은 후배, 윤대진 검찰국장 어떤 입장일까요.

윤석열 후보자가 자신의 친형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감쌌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청문회 위증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한 건, 자신이라는 겁니다.

윤 국장은 "이 변호사는 수사팀 직속 부하였다"며 "윤 후보자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언론 인터뷰를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자가 청문회 도중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했던 말을 그대로 뒷받침하는 해명입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대진이를 보호하려고 말했을 수 있는데 사실 이남석이 대진이 얘기 듣고 했다는 거거든요."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했던 이남석 변호사도 똑같은 해명을 내놨습니다.

"윤대진 국장이 소개한 게 맞다"면서 "윤우진 전 서장의 말 상대만 해줬을 뿐 경찰에 선임계도 내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현행 변호사법은 특정 사건의 변호사 선임과 관련해 소개·알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자는 근무지가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고, 윤대진 국장은 친족 간의 소개이기 때문에 변호사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 해석입니다.

하지만 검찰총장 후보자의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된 이후에야, 사건 당사자들이 같은 해명을 내놓은 것을 두고 '검찰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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