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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 8곳 탈락…강남 8학군에 학생 쏠릴까 ‘우려’
2019-07-09 20:13 뉴스A

서울시 교육청이 서울 소재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가운데 8곳을 일반학교로 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확정된다면 강남 8학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재지정 평가대상인 13개 자율형 사립고의 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하나고와 중동고, 이화여고 등 5개 학교는 살아남았지만

경희고와 세화고, 이대부고 등 8개 학교는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평가 기준인 70점을 넘지 못한 겁니다.

[박건호 /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자사고의 기본 지정 목적이라 할 수 있는 학교 운영 및 교육 과정 운영에 있어서 비교적 감점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려면 청문 절차와 교육부 동의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조희연 교육감이 "경쟁 위주의 교육과 서열화된 체계가 정상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거듭 밝히고 있어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습니다.

올해 자사고 평가가 마무리되면서 전국 24곳 중 11곳이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고는 교육과정과 수업료는 물론 학생 선발에 자율권을 갖지만, 일반고로 바뀌면 교육청의 통제를 받아야 합니다.

[김철경 / 서울자사고 교장연합회장]
"잘못되고 편협한 잣대를 들이대서 70점 이하니까 지정 취소라고 하는데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을 보면 70점 이하면 무조건 지정 취소라는 게 없어요."

자사고가 무더기로 지정 취소되면서, 강남 8학군처럼 교육환경이 좋은 일부 지역에 학생이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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