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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죽이기” 학교는 줄소송 예고…학부모도 집단행동
2019-07-09 20:14 뉴스A

자율형 사립고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누가 어떤 식으로 평가를 했는지도 모르는 깜깜이 평가인 데다,

'자사고 없애기'를 위한 짜맞추기식 평가라는 겁니다.

김단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정 취소가 결정된 8개 자사고 중 5곳은 조희연 교육감이 2014년에도 지정을 취소했던 곳입니다.

당시엔 박근혜 정부의 교육부가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을 직권으로 취소했지만,

이번엔 다른 결과가 예상됩니다.

자사고연합은 "자사고를 없애기 위한 짜맞추기식 평가였다"고 반발했습니다.

조 교육감이 예전부터 계획한 '자사고 죽이기' 수순이라는 겁니다.

[이정규 / 경희고 교장]
"5년 전에 했던 본인들의 판단을 밀어붙였지 않았나… (2014년 평가 때와) 점수 차이도 별로 없고, 뭔가 많이 이상한거죠."

교육청이 평가위원과 세부 평가 항목을 공개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며 줄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자사고 연합 차원에서 감사원에 평가 전반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하고, 지정 취소 무효를 위한 행정소송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도 집단 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사고 학부모]
"생각보다 학교 수가 너무 많아서 지금 어머니들이 그야말로 정신을 놓은 상태고요. (집회를 위해) 계속 비상연락망을 돌리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발표 이후 감사와 소송, 시위가 잇따를 전망이어서,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청문회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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